이벤트가로 구입했던 꿀고구마로 또 뭘 만들어볼까 고민하다 건강한 간식으로 제격인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어 보았다. 검색해보니 에어프라이어, 오븐, 전자레인지 모두 가능하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은 고구마가 너무 맛있어서 말랭이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크기가 작아서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양이 적어 오븐에 하기로 결정했다. 오븐 매뉴얼 책을 보니 건조 기능으로 7시간 이상 해야 한다고 쓰여있었다. 7시간이면 전기세, 시간, 노동 등을 계산하면 사 먹는 게 더 이득이다.ㅋㅋㅋ 다른 방법 없나 검색하니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방법이 다 달랐다. (기본 방법은 같은데 온도, 시간이 다 달랐다.) 온도와 시간은 적당한 걸로 선택하여 만들어보았다.
[일상] 에어프라이어 요리 껍질 잘 벗겨지는 군고구마 만들기
여러 가지 요리로 다 먹고 남은 7개의 고구마를 다 사용했다.(에어프라이어에 군고구마를 제일 많이 해 먹음. 정말 맛있어!!!) 먼저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어 준비해준다.
씻어준 고구마의 끝 부분을 잘라낸다. 지저분한 부분만 잘라주어도 된다. (그냥 삶아먹거나 구워먹을 때는 저렇게 많이 잘라내지 않아도 되는데 나는 고구마 보관을 좀 오래 했더니 끝이 마른 것들이 있어서 좀 많이 잘라냈다)
좀 더 빠른 시간에 찌기 위해 말랭이 만들 길이로 미리 숭덩숭덩 잘라서 삼발이에 넣어주었다. (찌거나 삶겨나 에어프라이어에 하거나 다 상관 없다. 에어프라이어에 하기엔 양이 많아서 찜기에 쪄주었다.) 중불로 설정해두고 고구마가 잘 익도록 뚜껑을 덮고 기다린다.
노오랗게 잘 익은 고구마! 젓가락으로 쿡쿡 찔러 확인해보고 꺼내 준다. 뜨거울 때 껍질을 벗기면 잘 된다는데 너무 뜨거워서 한 김 식히고 했다. 에어프라이어에 익힌 고구마가 식혀도 껍질 잘 벗겨지는데 크기가 작아서 아쉽다.
껍질을 벗겨낸 고구마를 스틱 모양으로 썰고 종이호일 위에 겹치지 않게 올려준다. 150도의 오븐에 1시간 동안 돌려주면 고구마 말랭이가 완성된다!
오븐에 돌리고 나니 더 색이 선명해지고, 나름 사 먹는 고구마 말랭이 비슷한 식감이다. 아마도 내 생각에 제품으로 판매되는 고구마 말랭이는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건조해서 속까지 쫀득한 것 같다. 내가 만든 건 모양이 제각각이어서 식감이 조금씩 다 달랐는데 이왕이면 크기를 통일시켜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첫 번째 판은 너무 얇아서 과자처럼 돼버렸다.ㅋㅋ 고구마칩 같은 식감이랄까.^^ 두 번째 판은 조금 더 두껍게 잘라서 만드니 그럴듯하다. 최소 0.5cm 이상의 두께로 해야 될 것 같다.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 자체가 고구마의 수분을 날려내는 것이라 고구마를 익힐 때 삶는것보다 찌는 것이, 찌는 것보다 에어프라이어에 하는 게 수분을 덜 함유하게 하여 (삶기 < 찌기 < 에어프라이어) 말랭이가 되는 시간이 줄어들 것 같다. (주관적인 생각. 입증된바 없음.ㅋㅋ)
남은 고구마 다 털어 먹었으니 또 구매 해야겠다. 서늘한 곳에 두고 비교적 오래 먹을 수 있는 저장식품이고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쟁여두고 먹어야지. 다음엔 또 어떤 고구마 요리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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