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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카페] 2만여장의 LP판이 있는 꼼방카페

이니맴 2020. 12. 30. 16:26

답답해서 바람 쐬러 다녀왔던 횡성의 꼼방 카페. 2단계가 되기 전에 다녀왔던 기록. 여러 가지 장르의 LP판들과 CD(음반)가 가득했던 곳!.

 

 

 

횡성 외각인 우천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앞에 저수지가 있다. 매주 화요일 ~ 일요일 11:00 ~ 20:00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횡성에 드라이브도 할 겸 출바알~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도 있다.

 

어렵지 않게 도착! 카페가 도로 바로 옆에 있고,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운전하기도 좋다. 카페 앞쪽에 주차 가능하며, 공간 넉넉한 편이다.

 

 

 

하얀 집의 카페. "영업 중"이라는 안내판은 손글씨로 직접 쓰신 것 같다.

 

 

올라가기 전 뒤를 돌아보니 오원 저수지가 보이고, 그 뒤로 눈이 내려앉은 집들이 그림처럼 있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광경이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 보자.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면 카페 앞쪽에 야외 공간도 있었다. 날씨 좋을 때 밖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되겠다고 생각했다.

 

 

건물 밖에 풍경과 크리스마스 리스 장식을 해두셨는데 곳곳에 신경 쓰신 게 보인다.

 

 

들어가서 강원 클린 패스포트로 출입 확인 한 뒤, 안쪽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LP판들. 와 이렇게 많은 LP판은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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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가기 이른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너무 좋다.

 

 

 

일단 주문을 하고 구경하기로 했다. 1인 1 주문부터이며, 아메리카노 + 와플세트와 핸드드립 커피 코스타리카 따라쥬로 선택했다.

 

 

본격 카페 내부 구경을 했다. 벽을 가득 채운 LP판들과 CD들!!!. CD는 옛날 음반부터 최근 아이돌의 음반까지 정말 다양했다. 카페의 음악을 LP로 사장님께서 직접 틀어주시는데, LP판 바꿀 때 잠깐의 고요함이 싫지 않았다.

 

 

1층에는 난로도 있는데, 장식품이 아니라 실제 작동하는 것이다!!!!!. 불멍도 가능하겠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기에도 가득한 음악들.

 

 

직접 뜨고 계신 뜨개질과 귤껍질 바구니가 정겹게 느껴진다.

 

 

닥종이? 한지 공예도 있는데 귀엽다. 곳곳에 다양한 소품들이 있는데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2층에 올라가려고 하니 사장님께서 2층은 춥다고 하시며 1층을 권하셨다. 구경만 하고 내려왔는데,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2층에서 가득한 음악 관련 소품들과, 오랜만에 보는 연. 어렸을 때 연날리기를 했던 기억이 나서 반가웠다.

 

 

2층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

 

 

다 구경하고 앉아있으니, 금방 나온 커피. 설탕은 취향에 따라 넣을 수 있게 따로 주신다. 역시 핸드드립이 더 맛있네 ㅋㅋ. 설탕을 넣지 않아도 괜찮은 맛. 아메리카노도 쓴맛과 신맛이 강하지 않아 좋았다!.

 

 

와플은 주문 들어가고 바로 구워 시간이 다소 걸렸다. 오오 사진은 찍어야겠고 얼른 먹고 싶고, 후다닥 찍고, 포크 나이프를 들고 슥슥 잘라 크림을 발라 입으로 쏙 겉은 바삭하고 크림도 적당히 달아 딱이다. 두껍지 않아 더 맛있는 과자와 빵의 중간 느낌?

 

 

앉아서 밖을 바라보니 힐링되는 풍경이다 좋다.

 

 

먹고 있으니 다가오는 댕댕이 한 마리. 귀엽다고 만져줬더니,좋았는지 더 만져달라고 들이댄다 ㅋㅋㅋㅋㅋ. 사진 예쁘게 찍어주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반려견 사진 예쁘게 찍으시는 분들 대단하신 듯! 짖지도 않고 순해 보였다. 얘가 방이였는데 꼼이는 어디 있는지 안보였다. 이래서 카페 이름이 꼼방?!!

 

 

요즘 블로그 글 올린다니 책꽂이에서 짝꿍이 골라준 책ㅋㅋㅋㅋ. 키워드 광고 이기는 전략. 관심 가는 부분만 살짝 읽었다.

 

 

사장님께서 LP판으로 틀어주시는 음악과, 따듯한 커피 한 잔, 창 밖 뷰 댕댕이,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었다. 기대 안 하고 갔는데 굿! 다음엔 어떤 곡을 틀어주실까 기대하며 재방문하고 싶은 곳. 횡성의 음악카페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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