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던 사람이라 임신?! 이건 더더욱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건 대단한 일이라 남들 다 키운다는 반려견도 자신이 없어 키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저 눈으로만 예뻐하고 귀여워할 뿐 ㅋㅋ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임신 결사반대! 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보러 갔을 때 계단을 올라가면서 '임신하면 다니기 힘들 수 도 있겠다'가 머리를 스쳐 지나갔었다.) 신혼 일 년 정도를 둘이서 보내고, 하나는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자연임신을 시도하여 잘 되면 좋지만 안된다면 그 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내 의사를 남편에게 얘기하였고 이 말에 수긍하였다. 그렇게 23년 1월 우리는 임신을 계획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